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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해양문화 유산인 '인천의 등대' 사진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이달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의 갤러리 '스페이스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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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등대 사진전을 주최하는 사단법인 황해섬네트워크는 우리나라 황해 일대 섬과 해양 생태·역사·문화유산의 보존, 연구, 탐사 활동을 하는 단체다. 2020년부터 인천의 등대를 탐사하고 아카이빙 작업을 한 결과물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는 1903년 인천 앞바다 팔미도와 소월미도에 세워졌다. 소월미도 등대는 1945년 해방과 함께 일본인들이 폭파해 현존하지 않으며 팔미도 등대는 현재까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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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는 근대 해양문화의 시작을 알린다. 1884년 조선 정부의 공무아문 관선과가 '해운 및 항로표지에 관한 사무'를 맡았다. 일본은 1895년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우리나라 연안 30곳을 대상으로 항로 표지 설치를 위한 위치 조사와 사업계획서를 수립했다. 조선 정부는 1902년 3월 미국 등 7개 국가에 외교문서로 등대 설치를 고시하고, 이듬해 6월 처음으로 인천 팔미도·소월미도 등대, 북장자서·백암 등표(무인 항로 표지)를 설치해 불을 밝혔다.
이후 조선은 인천 부도등대, 여수 거문도 등대, 울산 울기 등대, 제주 우도 등대, 목포 칠발도 등대를 잇따라 설치해 운영했다. 일제강점기 전까지 유인 운영 등대 20곳과 무인 등표 153곳을 설치했다. 인천에 현존하는 등대와 등표 가운데 팔미도 등대, 북장자서 등표, 백암 등표, 부도 등대, 목덕도 등대 5곳이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등대는 등대문화유산 4곳과 소청도, 연평도, 동백도, 초지도, 먹퉁도, 울도, 소야도, 각흘도 등 13곳이다. 등대 탐사에 참여한 심현보(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 황해섬네트워크 섬보존센터장은 "등대는 바다의 밤길을 안내하는 단순한 역할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기도 한다"며 "역사를 가진 등대가 인천 곳곳에 있는데, 제대로 된 한국의 등대박물관 하나 갖지 못한 인천의 관심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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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해양문화 유산인 '인천의 등대' 사진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이달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의 갤러리 '스페이스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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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등대 사진전을 주최하는 사단법인 황해섬네트워크는 우리나라 황해 일대 섬과 해양 생태·역사·문화유산의 보존, 연구, 탐사 활동을 하는 단체다. 2020년부터 인천의 등대를 탐사하고 아카이빙 작업을 한 결과물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는 1903년 인천 앞바다 팔미도와 소월미도에 세워졌다. 소월미도 등대는 1945년 해방과 함께 일본인들이 폭파해 현존하지 않으며 팔미도 등대는 현재까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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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는 근대 해양문화의 시작을 알린다. 1884년 조선 정부의 공무아문 관선과가 '해운 및 항로표지에 관한 사무'를 맡았다. 일본은 1895년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우리나라 연안 30곳을 대상으로 항로 표지 설치를 위한 위치 조사와 사업계획서를 수립했다. 조선 정부는 1902년 3월 미국 등 7개 국가에 외교문서로 등대 설치를 고시하고, 이듬해 6월 처음으로 인천 팔미도·소월미도 등대, 북장자서·백암 등표(무인 항로 표지)를 설치해 불을 밝혔다.
이후 조선은 인천 부도등대, 여수 거문도 등대, 울산 울기 등대, 제주 우도 등대, 목포 칠발도 등대를 잇따라 설치해 운영했다. 일제강점기 전까지 유인 운영 등대 20곳과 무인 등표 153곳을 설치했다. 인천에 현존하는 등대와 등표 가운데 팔미도 등대, 북장자서 등표, 백암 등표, 부도 등대, 목덕도 등대 5곳이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등대는 등대문화유산 4곳과 소청도, 연평도, 동백도, 초지도, 먹퉁도, 울도, 소야도, 각흘도 등 13곳이다. 등대 탐사에 참여한 심현보(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 황해섬네트워크 섬보존센터장은 "등대는 바다의 밤길을 안내하는 단순한 역할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기도 한다"며 "역사를 가진 등대가 인천 곳곳에 있는데, 제대로 된 한국의 등대박물관 하나 갖지 못한 인천의 관심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