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성, KU IHN SEONG, shadow perceive검은사유, 68.5x197cm, painting-cutting on the corrugated cardboard imprin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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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작가
    KU IHN SEONG
작품명
    shadow perceive(검은사유)
사이즈
    68.5x197cm
재료
    painting-cutting on the corrugated cardboard  imprint
제작년도
    2021




ARTIST NOTE _

2002년 수묵 점묘방식으로 군상시리즈를 작업하면서 연구되어진 「부분과 전체」 또는 「전체와 부분」의 상호 순환적 관계의 표출된 흔적을 사유함에서 출발되어진다. 하나의 점묘는 수묵의 짓눌림으로 한지에 스며드는 과정을 스스로 습득하면서 불완전한 형체를 전개시키며 무리지어 헤매는 유령의 실체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마치 거울 속에 비춰진 복제된 또 다른 것들에 대한 의구심이며, ‘바라보고자하는 대상’ 또는 ‘보여지려고 하는 대상’에 대한 시각적 집착의 표상이라 말하게 된다.

 

안과 밖을 오가는 이중-모순적 골판지회화와 다색의 중첩된 점층 회화는 이러한 정형의 매끄러움 속에 무정형의 패인 사적 이미지의 공간을 만들어내며 물질적 외형을 획득함과 동시에 서로를 반영하는 욕망의 또 다른 거울이다.

 

겹겹이 쌓여진 홀론(holon)적 점층 이미지는 그러함(自然)의 혼합된 양상을 연속적 운동체계를 통해 공간의 흔적을 메꾸며 비워내는 특별하거나 사소한 장소로 사유되어진다.

또한, 골판지 원형을 지지하는 내계(內界)의 골은 디지털 코드로의 픽셀단위로 실체가 없는 그림자의 형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페인팅되어진 외계(外界)는 내부로의 시선을 유도하는 또 다른 장치가 되어지면서 ‘보였다가 사라지는’ 혹은 ‘사라졌다 보여지는’ 안과 밖을 끊임없이 교차하며 수직선상위에 떠도는 「그림자 찾기」의 이야기를 만든다.

 

시각적 이미지에 대한 실체와 허상은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다중의 복합적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빛의 산란은 매끈한 표면과 패인 공간을 끊임없이 충동질하며 또 다른 사유의 이미지로 미끄러지는 동시에 연속적인 심상(心象)을 만들어낸다.

모든 것들에 대한 사유의 의미는 마치 거울의 표면에 반영(反影)되고 투영(投影)하는 연속적이며 해체적 사유를 획득하면서 두 방향으로의 전환을 위한 작가의 미적 체계를 선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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